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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프랑스에서...

by mon-word14blog 2025. 8. 1.

프랑스에서 천천히 살아본다는 것... 그리고 빠르게 산다는 것은...  

프랑스에서 살아보면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
한국에서의 삶이 “빨리빨리”였다면, 프랑스에서 나는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다.
마트에서, 관공서에서

처음에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긴 기다림이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그런 곳에서
인생 2막에 접어들며 1막보다 좀더 나다운 2막을 준비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말할 때,
오히려 “나다움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시간의 속도가 다른 나라, 다시 프랑스를 생각했다.
그곳은 한 때, 단순한 체류가 아닌 변화의 시간을 살아낸 곳이다.
늘 마음이 조급한 나에게

천천히, 천천히, 느려도, 더뎌도, 괜찮다고 말을 걸어주던...

그런 곳.

 

 


동네 빵집의 갓 구운 바켓트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치는 이웃들의 “봉주흐~” 짧은 인사

 

늘 마주하는 무미건조한 일상의 풍경이

소소한  하루의 시작이

이곳에서는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여전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있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두 흐름 사이에서 “균형 있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천천히,
빠르게,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이제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려 한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다시 프랑스를 준비한다.
이전보다 더 가볍고, 더 단단한 마음으로.

예순 고개가 늦은 나이가 아니라
오히려 이제야 비로소 
“진짜 나답게” 살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프랑스에서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속도가 다른 시간을,
그 안에서  나를 배우고,
내 삶을 그분의 사랑 위에 지켜가는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싶다.

"봉주흐~~^^", 
인생 2막의 장을 펼쳐본다.
셀레이는 마음으로
그저 누군가 곁에 머무를 수 있는 사람으로.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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