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métro와 나의 A1 복습 챌린저 3일 차
파리에 살 때, 메트로 2개 역을 끼고 있는 지역에 살았다.
살고 있는 집 아래로 내려가서 타든 지, 집 뒤로 가서 타든 지, 가는 목적지에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지금 생각하면 재미있던 순간들이었다.
파리 가서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날도 메트로를 타고 가려고 역으로 갔다.
그런데 출입문에 빨간색과 하얀색이 섞인 띠가 문에 둘러져 있고
다른 문으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했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주춤거리고 있는데
누군가 알려준다
오늘은 공기 오염지수가 높아서 파리의 대중교통은 무료라고.
공기 오염지수를 낮추기 위해
도심으로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권장하기 위함이었다.
오호 이런 횡재가! 원화로 환전해서 생각하면 1유로도 막 쓸 수가 없던 날들이었다.
한 번은 메트로 안이 조금은 복잡했었는데
어디를 가나 사람 사는 곳에는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고 느낀 그런 날이다.
한 중년의 남자가 뭔가 큰 소리로 말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활짝 재미있게 웃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나는 간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잘 알아듣지 못하고 그 사람만 재미나게 쳐다봤다는 옛날이야기 ㅋㅋㅋ
지금도 똑같은 상황이면 알아들을 수 있을까???
A1 복습 챌린저를 하려니 굴욕의 순간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ㅠㅠㅠ
그래!!! 열공하장!!! 두 주먹 불끈!!!

오늘의 프랑스어 A1복습 챌린저
3일 차: 명사 & 형용사 성수 일치
* 명사의 성과 수에 따른 형용사 변화 규칙을 다시 정리하고, 짧은 문장으로 만들어보기.
<명사와 형용사의 성·수 일치, 문장을 풍성하게 만드는 비밀>
프랑스어를 공부하다 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바로 "명사의 성(gender)과 수(number)"이다.
한국어나 영어에는 없는 개념이라 처음엔 많이 헷갈린다. 하지만 이 규칙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만,
문장이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추게 된다.
1. 프랑스어 명사에는 성별이 있다
프랑스어에서 모든 명사는 남성(masculin) 또는 여성(féminin)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un café (커피)는 남성이고, une soupe (수프)는 여성이다.
사전을 찾을 때, 관사를 함께 외우면 성별을 구분하기 쉽다.
* 남성 단수: un café (커피)
* 여성 단수: une soupe (수프)
* 남성 복수: des cafés (커피들)
* 여성 복수: des soupes (수프들)
2. 형용사는 명사의 성·수에 따라 변한다
명사의 성별과 수에 따라 형용사 역시 변형된다. 특히 초보자에게 혼란스럽지만 간단한 규칙을 정리해 보자.
* 대부분의 형용사는 여성형에서 어미에 -e를 붙인다.
* 복수형은 남녀 모두 -s를 붙입니다.
* 이미 -e로 끝나는 형용사는 남성·여성 단수형이 같다.
* 남성 단수: un café chaud (따뜻한 커피)
* 여성 단수: une soupe chaude (따뜻한 수프)
* 여성 복수: des idées intéressantes (흥미로운 생각들)
위 세 문장만 비교해도 성과 수에 따라 형용사가 어떻게 변하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3. 특별한 예외 규칙
물론 모든 형용사가 단순히 -e나 -s만 붙는 것은 아니다. 자주 쓰이는 형용사 중에는 불규칙 변화가 있다.
* beau/bel (아름다운) → belle (여성형), beaux / belles (복수형)
* nouveau (새로운) → nouvelle, nouveaux / nouvelles
* vieux (늙은, 오래된) → vieille, vieux/vieilles
이런 불규칙형은 따로 정리해서 외우는 것이 좋다.
4. 연습: 집 안의 물건 5개 묘사하기
오늘 챌린지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는 연습이다.
★실습 과제: 집 안의 물건 5개를 골라 형용사와 함께 적기.
* un livre intéressant (흥미로운 책)
* une table ronde (둥근 테이블)
* un ordinateur pratique (실용적인 컴퓨터)
* une lampe verte (초록색 램프)
* des chaises confortables (편안한 의자들)
단어를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있는 물건을 프랑스어로 말해보니 생활 속 언어로 다가온다.
5. 발음과 함께 연습하기
같은 단어라도 성별과 수가 바뀌면 어미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발음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intéressant와 intéressante는 끝의 발음이 미묘하게 다르다.
오늘 배운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한 뒤, 다시 들어 보았다.
발음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면 교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녹음은 큰 도움이 된다.
6. 작은 성취의 힘
사실 처음 이 규칙을 배울 때는 “왜 이렇게 복잡할까” 하고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오늘은 문장 속에서 규칙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낀 순간, 학습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언어 체험”인 것을 깨닫는다.
방안에 있는 물건들 위주로 문장을 만들어 보자!!! 숙제- 30 문장 만들기!!!
예) La porte est fermée. La fenêtre est ouverte.
단어를 하나씩 외울 때보다 훨씬 빠르게 성·수 일치 규칙이 쉽게 다가온다.
7. 오늘의 정리
* 프랑스어 명사에는 반드시 성별이 있고, 형용사는 그에 맞춰 변한다.
* 여성형에는 보통 -e, 복수에는 -s가 붙는다.
* 자주 쓰이는 불규칙형(예: beau/belle, vieux/vieille)은 따로 외워야 한다.
* 눈앞에 있는 사물을 묘사하며 문장을 만들면 규칙이 훨씬 쉽게 다가온다.
* 발음을 확인하고 녹음하며 자기 피드백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도 Bon courage^^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