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행 전화하기
카드가 작동하지 않는다ㅋ!! Ma carte ne marche pas.
프랑스에서 은행계좌를 열기 위해서는 먼저 가능한 날짜를 예약을 한 뒤, 그 날짜에 방문을 해야 한다.
은행 계좌를 열기 위해 통역을 도우고 보증도 할 수 있는 **과 함께 동행했다.
계좌도, 카드도 순조롭게 신청을 하고 돌아왔고, 카드가 잘 발급되었다.
하루는 집 앞 마트에서 결제를 하는데 카드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다행히 현금이 있어서 계산을 하기는 했는데 그다음이 걱정이었다.
은행에 가든지 전화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어떤 이유로 카드가 작동을 안 하니,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매 번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는 일이고.,,
밤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었다 지우고
또 만들어 보기를 수십 번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그다음 날 아침부터 또 할 말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할 수 있다를
마음속으로 되뇌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점심시간 되기 전쯤에 전화번호를 천천히 눌렀다.
시간을 벌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누르며 번호를 하나하나 눌렀다.
잠시 뒤, 뚜~우 뚜~우 신호가 가고, 딸깍~~ 저음의 프랑스어로 인사를 면서 전화를 받는다.
긴 호흡을 하고 밤새 연습한 프랑스어로 천천히 말한다.
Bonjour^^ monsieur!
J'ai un problème.
Ma carte ne marche pas.
............
은행직원의 프랑스어 소리가 얼마나 소리에 집중했는지 쏙쏙 들어온다.
아마 은행 직원이 최대한 쉬운 말로 천천히 말한 듯하다.
이름과 폰 번호 등등을 확인하고는, 해결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나는 Merci beaucoup! Au revoir!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는 그 순간
야호~~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희열, 환희, 해냈다는 안도감이 크게 밀려왔다.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누구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한 그 기분은...
카드가 다시 작동을 하는 날을 맞이하고, 스스로 해결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온 세상이 밝아지는 경험을 하면서
나의 프랑스 생활은 marche 했다.
5일 차-<숫자 & 시간 말하기 – 헷갈리는 숫자와 자연스러운 대화 연습>
프랑스어를 배울 때, 한 번쯤 머리가 아파오는 부분이 있다. 바로 숫자와 시간 표현이다. 영어처럼 단순히 70, 80, 90이라고 말하지 않고, 프랑스어는 독특한 규칙에 따라 조합하기 때문에 초보자일수록 자주 틀리곤 한다. 오늘 챌린지는 100까지의 숫자와 기본적인 시간 표현을 복습하면서, 실제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1. 프랑스어 숫자 1~100 정리
1) 1~20 (기본 암기)
- 1: un
- 2: deux
- 3: trois
- 4: quatre
- 5: cinq
- 6: six
- 7: sept
- 8: huit
- 9: neuf
- 10: dix
- 11: onze
- 12: douze
- 13: treize
- 14: quatorze
- 15: quinze
- 16: seize
- 17: dix-sept
- 18: dix-huit
- 19: dix-neuf
- 20: vingt
- 👉 1~20까지는 자주 쓰이므로 무조건 암기하는 게 중요하다.
2) 20~69 (규칙적인 조합)
- 21: vingt et un
- 30: trente
- 40: quarante
- 50: cinquante
- 60: soixante
- 👉 20부터 60까지는 비교적 규칙적이다. “십 단위 + 숫자” 방식으로 말하면 된다.
3) 70·80·90 (헷갈리는 구간)
프랑스어 숫자에서 가장 헷갈리는 구간이 바로 70, 80, 90이다.
- 70 = soixante-dix (60 + 10)
- 71 = soixante-onze (60 + 11)
- 80 = quatre-vingts (4 × 20)
- 81 = quatre-vingt-un
- 90 = quatre-vingt-dix (80 + 10)
- 91 = quatre-vingt-onze
- 👉 즉, 프랑스식 사고로는 “70 = 60+10, 90 = 80+10”으로 계산하는 셈이다. 처음에 이 규칙 때문에 헷갈렸지만, 여러 번 소 리 내어 말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진다.
4) 100
- 100 = cent
2. 숫자 학습 경험담
특히 숫자에 약한 나는 요즘도 듣기를 할 때 숫자가 나오면 어렵다. 파리에서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계산대에 숫자가 있어서 눈으로 읽으면 괜찮은데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는 상인이 발음하는 숫자를 정확하게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수시로 소리 내어 숫자를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soixante-dix, quatre-vingts, quatre-vingt-dix를 매일 반복하다 보면 숫자가 얼른 계산이 될 것이다.
3. 시간 표현 기초
프랑스어에서 시간을 묻는 가장 기본 표현은:
- Quelle heure est-il? (지금 몇 시입니까?)
1) 정각 표현
- 1시: Il est une heure.
- 2시: Il est deux heures.
- 3시: Il est trois heures.
- 👉 1시는 단수형 heure, 2시 이상은 복수형 heures를 쓴다.
2) 15분·30분·45분
- 2시 15분: Il est deux heures et quart.
- 2시 30분: Il est deux heures et demie.
- 2시 45분: Il est trois heures moins le quart. (3시에서 15분 전)
- 👉 특히 “moins le quart(15분 전)” 표현은 한국어·영어와 달라서 초반에 많이 헷갈렸다. 매일 시계를 보며 연습이 답이다.
3) 아침·오후 구분
- Il est huit heures du matin. (아침 8시)
- Il est huit heures du soir. (저녁 8시)
4. 실습 과제
★오늘 연습한 문장:
- Quelle heure est-il? (지금 몇 시예요?)
- Il est sept heures et demie. (7시 반입니다)
- Le train arrive à neuf heures moins le quart. (기차는 8시 45분에 도착합니다)
- Je me réveille à six heures. (나는 6시에 일어납니다)
- Je vais dormir à onze heures. (나는 11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시간과 함께 말해보니, 단순히 시계 읽기가 아니라 “나의 생활 패턴”을 표현하는 연습이 된다.
5. 학습 팁
- 시계 활용하기 – 실제 집 시계를 보고 프랑스어로 말하기.
- 일상 기록하기 – “나는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밥을 먹는다”를 프랑스어로 하루치 적어보기.
- 듣기 훈련 – 유튜브에서 프랑스 뉴스 시청 후 숫자·시간만 집중해서 받아쓰기.
6. 오늘의 정리
- 숫자 1~100까지 정리, 특히 70·80·90대 구간은 조합 규칙을 익히자.
- 시간은 *Quelle heure est-il?*로 묻고, 정각·분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 생활 속 루틴을 프랑스어 시간 표현으로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복습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