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험 글써보기
프랑스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들이 새록새록 하나씩 다시 생각이 난다.
파리에서의 일들만이 아니라 프랑스에 있으면서 가 보았던 도시들에 대한 추억이 떠오른다.
여행을 다녀와서 그때마다 여행 후기를 써 놓아야 하는데...
기억 저 편에 있는 가물가물한 일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려고 하니
머릿속이 비상이 걸린 듯하다.
니스에서는 샤갈 미술관과 시립 박물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니스의 해변은 물론 추억의 기본값이다.
해변가를 걸으면서 비둘기의 **사례를 받을 뻔한 기억은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 발자국만 먼저 발을 내밀었다면 비둘기의 **를 뒤집어쓸 뻔했는데
다행히도 한 발을 늦게 내미는 바람에 피해 갈 수 있었다.
작은 돌로 된 해변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여기저기 여행객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I love Nice 글자가 있는 곳까지 쭉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샤갈 미술관에서
샤갈이 그린 그림들 앞에서 그의 평생의 삶을 마주 할 수 있는,
그의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예술가의 고뇌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색으로 말하는 그의 언어를 가슴에 품는 시간이었다.
니스 시립 미술관에서는 지난 시대의 프랑스의 풍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동시대 우리나라 형편을 생각하면서 좀 아쉬운 감정이 일어났다.
칸은 마침 내가 간 시기에 영화제가 열리고 있었다.
영화를 보기에는 일정에 차질이 생겨 보지는 못하고
기념물로 나온 컵과 가방, 엽서 등만 구입하고 그곳을 떠났다.
그때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이 상을 받았다는...
지금 생각하면 칸 영화제에서 상영할 때 봤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다.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그냥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을 해도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은, 매일 해야 하고
매일 루틴이 되지 않으면 그냥 생각으로만 끝나는 일이 된다.
뭔가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
얼마큼 프랑스어를 써먹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고 사용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
프랑스에 가서 행정적인 일을 혼자 처리할 수 있고
또 마트에서, 카페에서, 레스토랑에서, 시장에서, 여행지에서 그리고
기차표를 예매하고, 호텔을 예약하고,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고...
미래에 파리살이를 위해
내가 나를 이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일, 나에게 주어진 일을 이루기 위해
인생 후반부에 나의 도전을 한다.
10일 차 - <프랑스어 복합과거 연습 – 여행 경험 문장만들기 5가지>
"복합과거(PasséComposé)"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핵심시제이다.
이미 앞(8,9일 차)에서 각각 avoir와 être를 조동사로 사용하는 규칙을 배웠다.
오늘 10일 차에는 이 두 가지를 실제 상황에 적용해 보는 실전 연습을 해본다.
주제는 니스와 칸을 여행했던 때이다.
1. 복합과거 복습
- 구조: 주어 + 조동사(avoir / être) + 과거분사
- 대부분 동사는 avoir를 사용하고, 이동·상태 변화 동사는 être를 사용한다.
- être와 함께 쓰이면 성·수 일치를 주의해야 한다.
2. 니스, 칸 여행 경험으로 만든 복합과거 문장들
★ 칸에서 être / avoir와 함께
- Je suis allé(e) à Cannes pendant le festival de Cannes
→ 나는 칸 영화제 기간에 칸에 갔다. - J’ai voulu voir un film, mais je n’ai pas eu le temps.
→ 나는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 Cette année-là, le film Parasite a gagné la Palme d’Or.
→ 그 해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 J’ai marché dans les rues de Cannes pleines de visiteurs.
→ 나는 관광객으로 가득한 칸 거리를 걸었다. - Je suis arrivé(e) à Nice après mon séjour à Cannes.
→ 나는 칸에서 머문 뒤 니스에 도착했다.
★ 니스에서 être / avoir와 함께
1. J’ai failli recevoir une fiente de pigeon sur ma tête.
→ 나는 머리 위로 비둘기 분변을 맞을 뻔했다.
2. Heureusement, j’ai fait un pas en avant.
→ 다행히도 한 발자국 앞으로 걸어갔다.
3. J’ai trouvé la plage de galets très impressionnante.
→ 나는 작은 돌로 된 해변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느꼈다.
4. J’ai pris beaucoup de photos sur la plage à Nice
→ 나는 니스 해변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5. Je suis parti(e) de Nice en bus pour aller à Monaco.
→ 나는 모나코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니스를 출발했다.
3. 학습 팁
- 사진 활용하기
- 여행 사진이나 음식 사진을 보면서 복합과거 문장 3개씩 만들어보기.
- 예: J’ai pris cette photo au musée. J’ai bu un thé chaud. Je suis montée au deuxième étage.
- 하루 일기 작성
- 하루가 끝나면 “오늘 한 일”을 복합과거로 5 문장 기록.
- 예: J’ai étudié le français. J’ai téléphonéà ma fille. J’ai marché au parc.
- être vs avoir 구분 연습
- 이동 동사 10개(aller, venir, partir, arriver, entrer, sortir 등)를 따로 암기.
- 실수할 때마다 체크하고 다시 고쳐쓰기.
- 소리 내어 읽기
- 문장은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야 기억에 남는다.
- 특히 allé / allée / allés / allées 같은 성·수 일치를 직접 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4. 오늘의 정리
- 복합과거는 실제 경험을 말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 avoir + 과거분사, être + 과거분사(성·수 일치)를 상황에 맞게 구분해야 한다.
- 여행 경험이나 하루 일상을 문장으로 만들면 가장 효과적인 연습이 된다.
- 틀려도 괜찮다. 실수할 때마다 배움이 더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