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처음 구입한 인디언 핑크 나의 가방(mom sac rose indien)^^
파리에서 살았던 곳에는 늘 지나다니는 길에는 여러 상점들이 있었다.
슈퍼마켓, 문구점, 정육점, 옷가게, 잡화점, 신발가게, 빵집, 꽃집...
일상에 필요한 것들은 대체로 집 주변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때로는 더 큰 슈퍼마켓에 가기도 하고, 이케아에 가서 가구 등을 구입하기도 하고,
한국의 당근과 같은 중고물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파리에 도착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는 한국에서 가져간 물건들이 낡기도 하고 수명을 다하기도 해서 이제는 필요한 물건을 현지에서 구입해야했었다.
봄에 처음 파리에 갔는데 다음 해 봄이 되었다. 막상 외출을 하려고 보니 마음에 드는 가방이 없었다. 백화점에 가서 사기는 부담이 되고, 항상 환율에 민감하게 사는... 그래서 길을 지나다니면서 보아 둔 중저가? 브랜드의 프랑스 상점이 생각났다. 디자인과 상품의 질은 좋은데 그리 가격이 부담이 되지 않은 그런 곳이다. 나의 생각이지만.
그 상점 앞에 갔을 때, 쇼윈도에 디스플레이된 가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나의 눈(mes yeux)에 들어온 그 가방은 인디언 핑크색의 스웨이드로 만든 작은 가방이었다.
한국에서라면 나이로 인해 너무 색감이 어색해서 선뜻 들고 다닐 용기를 내지 못할 그런 가방이었다. 낡고 좀 칙칙해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 도시 분위기, 새로운 것이 어색한 그런 분위기의 파리에서 인디언 핑크가 나의 봄 감성을 자극했는지 한국에서 처럼 밝고 상큼한 설레는 봄을 맞이하고 싶었다. 인디언 핑크와 함께.
상범문을 열고 들어가서 그 가방을 보여달라고 했다. 가방은 꽤 쓸모가 있게 주머니도 많고 실용적으로 잘 만들었다. 크로스해서 매고 다니면 가볍고 편하고 무엇보다 인디언 핑크가 주는 발랄함이 좋았다.
가방을 구입해서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흡족했다. 왜냐면 가방을 사러 갔지만
겨울제품 할인 행사를 해서 부츠도 함께 구입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갔는데 덤으로 나의 부츠(mes bottes)까지 싸게 얻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 후, 야외로 나갈 기회가 있어서 그 작은 나의 가방(mon sac)을 크로스해서 매고 갔다
가는 내내 나의 가방(mon sac)이 내 눈을, 내 마음을 즐겁게 했다.
그렇게 몇 번을 매고 다니다가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서 가방은 내 손에서 멀어졌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최근까지 잘 소장? 하고 있었는데 이제 나의 가방(mon sac)이 나이가 좀 들어서 이별을 했다.
나의 추억(mon souvenirs)을 간직한 나의 가방(mon sac)~~~ 아듀(Adieu)
13일 차 - <소유 형용사 & 불규칙 동사 faire>
1. 소유 형용사 (Adjectifs possessifs)
프랑스어에서는 “나의 ~, 너의 ~, 그의 ~”를 나타낼 때 소유 형용사를 사용한다.
소유 형용사는 소유자의 성별이 아니라, 뒤에 오는 명사의 성별·수에 따라 달라진다.
★ 단수 (singulier)
- mon → 나의 ~ (남성명사 / 모음 앞)
- ma → 나의 ~ (여성명사)
- ton / ta → 너의 ~
- son / sa → 그의/그녀의 ~
★ 복수 (pluriel)
- mes → 나의 ~들
- tes → 너의 ~들
- ses → 그의/그녀의 ~들
📌 예문
- C’est mon livre.
→ 이것은 내 책이에요. - C’est ma maison.
→ 이것은 내 집이에요. - Ce sont mes amis.
→ 이들은 내 친구들이에요. - C’est ton sac?
→ 이것은 네 가방이니? - Son père est français.
→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인입니다.
2. 동사 faire (하다, 만들다)
불규칙 동사 faire는 A1 단계에서 자주 쓰인다.
의미는 넓게 사용되어서, “하다, 만들다, 운동하다, 날씨 표현” 등 다양하다.
★현재형 (présent) 변화
- je fais
- tu fais
- il/elle fait
- nous faisons
- vous faites
- ils/elles font
📌 예문
- Je fais mes devoirs.
→ 나는 숙제를 해요. - Tu fais du sport.
→ 너는 운동을 해요. - Il fait froid.
→ 날씨가 추워요. - Nous faisons une promenade.
→ 우리는 산책을 해요. - Vous faites un gâteau.
→ 당신은 케이크를 만들어요. - Elles font la cuisine.
→ 그녀들은 요리를 해요.
★📌 소유 형용사 + faire 동사 연습 문장★
- Je fais mes devoirs.
→ 나는 내 숙제를 해요. - Tu fais ton lit.
→ 너는 네 침대를 정리해요. - Il fait sa valise.
→ 그는 그의 여행 가방을 싸요. - Elle fait sa cuisine.
→ 그녀는 그녀의 요리를 해요. - Nous faisons nos courses.
→ 우리는 우리의 장을 봐요. - Vous faites votre travail.
→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해요. - Ils font leurs exercices.
→ 그들은 그들의 연습 문제를 해요. - Elles font leurs devoirs ensemble.
→ 그녀들은 그들의 숙제를 함께 해요.
3. 학습 경험담
프랑스어를 처음 공부할 때 뒤에 오는 명사의 성과 수에 따라 달라지는 소유형용사가 까다롭게 느껴졌다.
그래서 “mon /ma /mes” mon stylo, ma table, mes amis...처럼 메모를 책상 앞에 붙여두고 눈에 익히면서 연습했다.
불규칙동사 faire는 많이 사용하는 동사이지만 주어 따라서 동사가 변화한다. 그래서 더 자주 틀리게 된다.
주어에 따른 변화를 외우기 위해 말로 익히면서 암기했다.
특히 날씨 표현에서 Il fait beau, il fait froid를 매일 듣고 말해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어학원에서 “오늘 뭐 할 거야?”, *Qu’est-ce que tu fais aujourd’hui?*라고 묻는 선생님의 질문도 곧 알아듣게 되었다.
4. 학습 팁
- 소유 형용사 카테고리 학습
- 집에 있는 물건마다 “mon stylo, ma chaise, mes livres”처럼 붙여 보기.
- faire 패턴 문장 만들기
- 오늘 하루 한 일을 Je fais… 구조로 3 문장 써보기.
- 날씨 표현 암기
- 매일 아침 하늘을 보며 “Il fait beau / froid / chaud”라고 말하기.
- 짧게 자주 연습- 짧은 패턴 문장을 만들어 말해 보기.
5. 오늘의 정리
- 소유 형용사: mon, ma, mes / ton, ta, tes / son, sa, ses (뒤 명사의 성·수에 맞춰 사용)
- 불규칙 동사 faire는 일상에서 많이 쓰임
- 패턴 문장 연습으로 “나의 ~”, “나는 ~한다”를 꾸준히 연습하기
- 실생활 대화에 적용해 보기